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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뇌, 행동 수정
'행동주의(behaviorism)'는 우리의 뇌와 심리의 근원을 모두 우리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행동에서 찾는 이론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주의 이론을 응용해 심리를 치료하는 분야를 '행동 수정(behavior modification)'이라고 한다.
보편적으로 심리학에서는 사람의 심리를 치료하고자 할 때 태도와 자존감, 행동의 동기 등을 중시하곤 한다. 하지만 행동주의 원리를 토대로 치료가 이루어지는 행동 수정의 경우에는 물론 내담자의 주관적인 내적 행동 또한 다루지만 그보다는 행동을 중심으로, 비교적 객관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자존감이 낮아 힘들어하는 내담자를 치료할 때라면 낮은 자존감 때문에 발생되는 행동들을 내담자의 경험에 근거해 측정, 평가하고, "대화 중 다른 사람과 몇 회 이상 눈 마주치기" 등의 구체적인 처치를 내려 행동을 치료하는 것이다. 참고로 여기서 행동 수정이 '행동 치료(behavior therapy)' 또는 '행동 의학(behavioral medicine)'이 아닌 '행동 수정(behavior modification)'으로 불리는 이유는 행동 수정은 병리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심리치료가 아니기 때문이다. 즉 병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내담자들의 변화를 도와주는 것이 바로 행동 수정이다.
때문에 행동 수정은 내담자들의 역기능적인 행동들을 기능적으로 바꾸는 데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이는 바로 '역 조건 형성(counter-conditioning)'이라고 불리는 방법인데, 일반적으로 불안, 공포증과 같은 장애들은 모두 어떠한 계기와 경험에 의해 대상과 불안감이 조건 형성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행동 수정에서 대상을 이완과 조건 형성시켜줄 수 있는 행동 처치를 내려줌으로써 불안을 극복하는 것이다.
행동 수정을 통해 공포증을 치료하는 과정은 이러하다. 어떤 한 물체에 대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내담자가 찾아오면 심리학자들은 먼저 내담자에게 신체와 뇌를 이완시킬 수 있는 이완법을 교육하고 훈련시킨다. 그렇게 이완법을 몸에 익힌 내담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포증과 관련된 자극들을 글자부터 그림, 사진, 영상 등을 통해 바라보며 이완법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이처럼 자극을 받고 이완하고, 또다시 자극을 받고 이를 이완하고 하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마침내 공포의 대상을 뇌에 공포가 아닌 이완과 조건 형성시켜버리는 것이다.
이처럼 행동 수정은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고 또 행동 변화의 의지만 있다면 상담자를 찾아가지 않고도 스스로 목표 행동을 정해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심리학자와 의사를 찾아오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우리 뇌의 사고방식을 바꾸기보다는 전문가의 공감과 지지를 필요로 하며 실제로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의 공감적 이해는 심리치료의 중심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치료 방법을 잘 선택하는 것이 좋다.반응형'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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