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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삼각형 이론뇌 2022. 12. 18. 22:00반응형
썸네일 사랑의 삼각형 이론, 로버트 스턴버그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는 우리의 뇌가 사랑에 빠지는 요소를 단 세 가지로 정리했다. 이를 바로 '사랑의 삼각형 이론(triangular theory of love)'이라고 한다.
로버트 스턴버그가 제시한 사랑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는 바로 '열정(passion)', '친밀감(intimacy)', '헌신(commitment)'이다. 하지만 사람의 뇌는 이 세 가지 요소가 모두 갖추어질 때만 사랑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이 구성요소들은 모두에게 제각기 다르게 작동하며, 사랑의 요소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따라 사랑의 형태 또한 변하기 때문이다.
로버트 스턴버그는 먼저 사랑을 구성하는 첫 번째 요소인 '열정(passion)'은 '매혹(infatuation)', 즉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강하고 뜨거운 형태의 사랑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infatuation 형태의 사랑은 연령이 낮을수록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다음 두 번째 구성요소인 '친밀감(intimacy)'은 '좋아하는 감정(liking)'의 형태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친밀감은 우리에게 상대와의 정서적인 지지와 신뢰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때문에 친밀감을 통한 사랑은 이성이 아닌 동성에게도, 더불어 연인이 아닌 친구 관계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그리고 사랑의 마지막 구성요소인 '헌신(commitment)'은 우리에게 사랑을 계속 지속할 수 있는 책임감을 심어주고 '공허한 사랑(empty love)' 형태의 사랑을 만들어낸다. 이는 열정도 친밀감도 모두 사라진 후의 헌신만 남아있는 사랑인 것이다.
또한 사랑의 형태는 이 세 가지에 그치지 않고, 구성요소들에 따라 또 다른 형태들을 만들어내는데, 먼저 '열정(passion)'과 '친밀감(intimacy)'으로 구성된 사랑은 로맨틱하긴 하지만 상대에게 헌신은 하지 않는 '낭만적 사랑(romantic love)'을, '열정(passion)'과 '헌신(commitment)'으로 구성된 사랑은 쉽고 빠르게 타오른 만큼 감정이 사라지기도 쉬운 '어리석은 사랑(fatuous love)'을, '친밀감(intimacy)'과 '헌신(commitment)'으로 구성된 사랑은 열정은 빠진 '동반자적 사랑(companionate love)'을 만들어내며, 해서 '열정(passion)'과 '친밀감(intimacy)', '헌신(commitment)', 어느 것도 빠지지 않은, 모든 요소가 갖추어진 사랑을 할 때 우리는 비로소 '완전한 사랑(consummate love)'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로버트 스턴버그는 자신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서 열정, 다시 말해 우리 뇌의 성적인 사랑의 감정은 초기에 급속도로 일어나 그만큼 쉽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누군가는 열정적인 욕망을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정서 공유를 사랑이라고 생각하듯 개개인마다 사랑의 형태에 대한 가치관은 다르지만, 성숙한 관계를 위해서는 열정에 그치지 않고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헌신, 그리고 친밀감까지도 발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반응형